짧게 싱글 타고 고기 먹으러 간다길래 부담 없이 나서는 길이다.
지축역부터 지상으로 올라온 전철길에서 내다 보이는 바깥풍경은 안개로 시야가 거의 없다.
삼송역에 내리는 20명이 넘는 인원이 기다리고 있고, 조금 늦는 가람님, 사또님 부부를 만나 출발한다.
공릉천을 따라 플랜테이션 앞을 지나 진행하다가, 송강고개를 오른다.
여기는 일전에 와 본 적이 있는 매봉산.
군부대 입구까지의 오르막이 상당한 기억이 있으니 이미 몸이 그 고통을 느끼고 있다. 막상 오르면 오르지만, 알고 그 길을 다시 올라간다는 사실이 싫어진다.
안개가 짙어 사진이 제대로 나올려나 했지만 그럭저럭 나올 것같아서 찍어 본다. 이걸 또 화잇캣님이 찍으셨구만. ㅋ
얘는 왜 춤을 추고 있는거지?
이제 싱글을 타보자. 날씨가 많이 풀려 질퍽거리지 않을까 하는 걱정은 쓸데없는 것이었다. 낙엽과 솔잎이 잔뜩 쌓여 있어 진흙길을 많이 밟을 일이 없다.
끝.
여기까지 싱글 마무리. 엥 시작도 안 했는데, 하지만 너무 많은 인원에 시간도 그렇고, 풍운아님이 아마존 코스 들머리를 제대로 몰라서 밥 먹으러. 근데 그 길도 뭐 싶지만은 않다.
정말로 많이 먹고 방화대교에 돌아 오니 3시 정도.
공식적으로 파하고, 집으로 출발하니 뒷바람이다. 조금 가니 풍운아님과 몇몇 라이더분이 보여서 다시 이별 인사하고 앞서 나가니 뒤에서 가인님이 같이 가잔다. 덕분에 당산까지 외롭지 않게 달려서 시간이 많이 단축됐다.
나름 속도를 유지하고 집에 도착하니 마무리로 운동을 제대로 한듯하다.
다만 미세먼지가 너무 많아서 목이 따끔거리고 기침이 나오는게 정말 날씨가 안 좋긴 한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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