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졸업이 언제인가 싶더니 직장생활이 20년째다. 만 20년이 되는 날 동기들이 모여 술잔을 기울였다.
강남구청역에서 전철을 탈 때는 예상치 못한 눈이 집 앞에서는 눈을 뜰 수 없도록 세차게 내린다.
집에 들어갔더니 박대기 기자같다고 박장대소들을 한다.
다음날 출근길.
어제의 눈은 흔적을 찾기 어렵고 하늘은 청명하다. 옥수역 앞에서 붉게 익은 해를 보다 잠시 자전거를 멈추고 사진을 찍어보았다.
지난해부터 자출을 하면서 겨우내 어두운 길을 다니는 건 고역이지만, 일출시간이 맞아떨어지는 날 동안은 멋진 광경을 아침마다 구경할 수 있는 즐거움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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