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2017. 4. 18. 09:23

처음 로드바이크를 탈 때는 없던 증상이 생겼다. 

이너체인링에서 고단 스프라켓으로 넘어오면 체인이 체인스테이튜브를 친다는 느낌이 강하다. 눈으로 봐도 빨래줄 늘어지듯 체인이 축 쳐진다. MTB용 체인 체커기로는 가늠이 안되는 모양인지, 체커기를 들이대면 정상 수치로 나온다. 찜찜할 때는 교체하는 게 답이다.


부동산에서 집 보러 온다는 연락이 있어 저녁을 먹고는 베란다로 피신한다. 두 대를 세워놓고 작업할려니 공간이 비좁다. 시작할려고 보니 MTB도 말썽이다. 일요일 펑크 교체하면서 튜브가 찢어졌다길래 타이어 확인을 안 했더니 바람이 빠져있는 걸 이제야 확인한다. 아카시나무 가시가 박혀있다.  이 놈부터 잡고...


체인 분리 후 변속시 튀는 문제를 해결할려고 나사를 몇 군데 돌렸더니 작업이 커졌다.  체인을 끼우고 나니 죄다 도루묵이다. 다시 대충 셋팅하고 끝. 미세 조정은 실제로 타 보면서 해결해야 될 문제이니...


로드바이크 체인 수명이 MTB보다 짧다.  기어비가 높다보니 힘으로 탈 경우가 많아서 체인에 부하가 많이 걸리는 모양이다. 이제는 변속시 체인이 튀면 체인 교체 시기구나 하면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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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8. 퇴근길에 체인 닿은 소리가 신경을 거슬리게 한다.

저녁 먹기 전 드라이버 들고 앞 디레일러 조정에 들어간다.

소리를 듣는 것만으로는 한계가 있어 직접 눈으로 보기 위해 다운튜브 아래 머리를 쳐박고 한계조절나사를 돌려 맞추니 훨씬 빨리 잡을 수 있다. 



4.19. 아침 출근길 아우터, 이터 모두 소음이 없다. 조정이 잘 된 덕분인지 트리밍도 애매하지 않고 제대로 걸리는 느낌이다.  자동차 엔진 오일 교환 후 첫 운전에서 느껴지는 부드러움에 비견되는 느낌이다. GOOD!!!


Posted by LateButNotTooLateToDre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