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바뀌니 산에 가고 싶어진다.
가까운 수리산 한바퀴 돌 생각으로 나왔는데, 그냥 가기 심심해서 탄천으로 내려간다.
판교로 돌아 하오개로를 오르는데 전에 청계사 들렀다 와서 그런건지, 반대방향이라 그런건지 뭔가 짧고 허전하다.
학의천까지 계속되는 완만한 다운힐에 편안히 내려왔다.
수리산 입구에 도착하니 12시가 다 되어 간다. 일명 C코스를 건너뛰고 다닌게 전부라 이번에는 지도를 보며, 등산객들 산행경로를 보며 이 곳을 놓치지 않고 지나게 되었다.
이 정도면 굳이 연인산까지 안가도 될 것 같다. 다음 기회가 되면 수리사 올랐다가 오는 것까지 포함하면 될 것 같다.
금정역 앞이 요란해서 먹거리가 많지 않을까 했는데 의외로 식당이 몇 안 보인다. 다시 길을 돌아 뒷길로 진행하니 죄다 중국 간판이다. 더욱이 양꼬지이다 보니 아무리 좋아 하는 음식이지만 낮에 이걸로 요기를 할 수는 없어 난감해 하다 순대국집이 보이길래 들어갔다. 맥주 한잔으로 갈증을 풀고 늦은 점심을 하면서 기운을 차린다.
돌아오는 길은 맞바람이라 힘들다. 잔머리도 굴리고 새로운 길을 가보고 싶어 도림천으로 꺽었다.
이 곳은 거의 모든 구간이 다리 아래 부분을 지나가게 되어 있어 바람의 영향이 없다.
좀 어두운게 흠이지만 덥거나 비오는 날에는 유용할 듯하다.
서울대쪽은 공사가 진행 중이어서 신림역쪽으로 나와 남부순환로를 따라 낙성대역까지 와서 까치고개를 넘었다.
속도는 안 나지만 바람의 영향을 피하고 쉬엄쉬엄 움직일 수 밖에 없으니 피로도가 줄어든다.
조만간 까치고개 넘어 낙성대에서 서울대쪽으로 한바퀴 돌아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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