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2014. 8. 1. 11:30

바람님의 옛길기행에 따라나섰다.

토요일 늘푸른님의 한탄강 번개가 더 좋아 보이긴 한데 비가 심할 것같아 덜 고생하자 싶어 토요일은 집에서 쉬고 일요일 바람님을 따라나선다.


처음 만남은 언제나 어색하고 최소 2~3명이 같이 참석하는 것과 달리 혼자 뻘쭘하니 말 걸기도 쉽지않다.

멀찌기 앉아서 사람 구경이나 하면서...



달리기 시작하면 그냥 즐기면서 간다. 

강변북로쪽 자전거길에 이런 곳이 있을 줄은 상상도 못했다.

아주 짧은 길이라 아쉽지만...여기는 조말생 묘로 가는 길. 대마도 정벌 당시 병조판서라고.


열심히 뒤만 쫓아 갔더니 동서남북 감각을 상실하고 말았다. 

서울 근교에 이런 곳이 있나 싶게 시골스런 마을과 그 주변에 듬성듬성 있는 묘자리는 명당 중의 명당이 자리하고 있다.

풍수에 문외한이라 전혀 감흥이 없지만 그래도 재미있다.


마지막 영락공원. 짧아서 다행지지만 경사도 25도 표지판은 사람을 설레게 한다. 이후 잠시 돌아나오는 길에서 보는 풍광은 공원묘지임에도 불구하고 아늑하고 좋다.


 바람님의 사고로 마무리되어버린 아쉬운 끝부분.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랜만에 100km를 넘겨 남양주 구석구석을 돌아본 느낌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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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ateButNotTooLateToDre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