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2013. 7. 29. 16:39

오후 늦게 시작해서 일요일까지 비가 온다니 토요일밖에는 자전거 탈 시간이 안 보인다.

거기에 분당에 사는 친구네 놀러가기로 되어 있어서 5시쯤 눈을 뜨자마자 준비해서 밖으로 나갔다.

원래 아침을 먹기 전에는 움직이지 않는데 너무 새벽같이 끼니를 챙기자니 아내에게 미안하다고 느끼는 난, 이제 늙은건가.

차는 휴가철이라 그런지 평일 출근 수준이랑 비슷해 보이지만, 자전거도로는 한산하다.

암사 토끼굴까지 달려와서 견과류랑 연양갱 하나로 끼니를 대신한다.

어제 저녁에 과식을 해서인지 허기를 느끼지는 못했지만 몸이 알기 시작하면 늦기땜시 억지로라도 먹어준다.

팔당대교 북단으로 내려와서 잠시 쉬면서 연양갱 하나를 먹어면서 둘러보니 라이더라고는 한둘이 고작이다.



돌아가는 길 맞은편에서 제법 여러 무리의 라이더와 마주친다. 걔중에는 새벽이라는 안일한 생각에 이쪽편을 전혀 신경쓰지 않는 사람들이 보인다. 그러다 사고 나지요.


성수대교 부근까지 내리 달려와서는 연양갱 또 하나. 

동작대교 앞 수돗가 그늘막에서 연양갱 또 하나.

입안이 달짝지근한게 영 게운하지가 않다.

집에 오니 아내가 밥을 먹고 있길래 미역국에 밥 한숟갈 넣어 김치로 속을 다스리니 좀 나아진다.

밥이 문제긴 한데 한여름에는 산 속으로 들어가던지, 아니면 이렇게 새벽같이 한바퀴 돌고 오는게 좋을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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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ateButNotTooLateToDream